우리나라 자연호수 가운데 가장 깊은 호수인 백두산 천지의 최대 깊이는 384m이며 평균깊이는 213.3m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북한측이 밝혔다.

북한의 백두산탐험대가 최근 현대적인 측정기재들과 설비들로 백두산 천지의 면적과 수심 등을 전면적으로 측정한 결과 면적은 9.16㎢이고 둘레의 길이는 14.4㎞, 최대깊이는 384m이며 평균깊이는 213.3m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월간지 천리마 최근호(2001,1)가 밝혔다.

천리마는 천지의 물용적이 19억5500만㎥나 된다면서 맑은 날 백두산 장군봉에 올라 천지를 내려다 보면 물색이 변하는 계선이 마치 선을 그은 것처럼 명확히 갈라지면서 연한 풀색, 검푸른색, 검은색 순서로 나타난다고 천지의 신비로운 비경을 소개했다.

이 잡지는 또 우리나라 폭포들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20m 높이의 백두폭포는 '꽃들이 만발하는 봄철과 단풍드는 가을철에도 은빛 고드름이 줄줄이 달려 고산풍경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두산 천지에 시원을 두고 있는 폭포로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세번 꺽이는 사기문폭포를 비롯해 형제폭포, 소백수골안의 백두산밀영폭포 등이 있어 백두산 풍경의 또 하나의 자랑이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장군봉기슭 호안에서 `백두온천'도 새로 찾아냈다고 잡지는 덧붙였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