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영국 의회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강경정책을 비난하는 결의안이 공식문건으로 제출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6일 영국 하원 외교위원회 조지 켈러웨이 제1부위원장이 지난달 28일 '미 행정부의 대조선(북한) 적대시 정책을 규탄하는 결의안 `조선정세에 관하여'를 국회 공식문건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결의안은 부시 행정부가 북ㆍ미 대화를 중단시키고 강경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은 또 지난해 6월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언급하면서 북ㆍ미 대화가 한반도의 평화과정을 촉진하는 유일한 방도로 되고 남북한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될 뿐 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이어 부시 행정부의 대북강경정책 추진은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수립의 구실을 마련하려는 데 있는 것으로 밖에 달리 해석될 수 없다'며 강경정책은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는 부정적 결과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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