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인권위원회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을 강도높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5일 '프리덤 하우스가 유엔인권위에서 행한 성명(statement)을 통해 북한이 `가장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를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며 '당일 미국정부의 비판을 반박한 북한은 프리덤 하우스의 성명에 대해서는 공식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태도가 비정부기구(NGO)의 지적에 대해서는 대응하지 않는다는 일종의 원칙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리덤 하우스는 이 성명에서 '북한이 공산주의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을 외부세계로부터 철저히 차단하고 있으며, 정치적 반대세력을 불법화하고, 내부적 감시체제를 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프리덤 하우스는 북한을 비롯,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쿠바 적도기니 이라크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시리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11개국을 최악의 인권위반국(worst violator)으로 규정, 비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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