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협동농장에서 생산된 양곡을 주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각 시.군에 두고있는 양정사업소에 전시에 대비, 군량미 보관 창고를 별도로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군량미 상시 보유계획'에 따라 각 시.군 양정사업소에 군량미 보관 창고를 별도로 설치하고 있으며, 양곡은 1년 단위로 새 양곡으로 교체되고 있다.

북한의 군량미 상시 보유계획은 전시에 각 지역에 주둔해 있는 군부대에 지급할 10일분의 양곡을 양정사업소에 비축하는 조치이며, 인민무력부는 3-4개월에 한번씩 이 창고를 검열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은 지난 97년 6월 김정일(金正日)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양정사업소에 검열과와 양곡검열대를 조직해 양곡 분배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은 국제기구로부터 지원되는 식량을 군부대에 우선 지급하고 있으며, 인민보안성, 국가안전보위부, 검찰소, 군수물자 생산 부서, 혁명사적지 해설원, 영예군인(상이군인), 교원 순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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