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이라크, 이란 등이 오는 11-14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우주공간의 군사화 예방을 위한 국제 회의에 참여한다고 뱌체슬라브 리시친 러시아 항공우주국 국제협력 부국장이 2일 밝혔다.

리시친 부국장은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에 항공우주국이 이번 회의의 표제를 `무기 없는 우주-21세기 평화협력의 장(場)'으로 엄선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표제는 우주에 관한 유엔의 입장과 완전 일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제는 광범위하다'고 소개한뒤, '우주로부터의 군사 위협 예방을 포함하는 우주 공간 개발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의 미하일 리셴코 안보.군축국 부국장은 '북한과 이란, 이라크 등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들이 우주공간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한뒤, '우리는 그들의 우주계획이 이 방향으로 이뤄지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10여개국 대표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모스크바=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