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해북도가 금년 나무심기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9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황해북도에서는 각 시와 군에 '많은 면적'의 수유나무 숲, 포플러 숲과 평양단풍나무 숲을 조성한다는 방침아래 도내 전체 주민을 동원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이에따라 송림시와 서흥군에서는 수십 정보에 평양단풍나무와 수유나무를 각각 심었고, 은파군, 연탄군, 황주군 등지에서도 ' 수종이 좋고 쓸모있는 나무들을 많이 심고 있다'고 평양방송은 소개했다.

또 도내의 각 도로주변의 가로수 정비 조성및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북한관계 당국에서는 비교적 땅이 비옥하고 햇빛이 잘 드는 구릉지대에는 수유나무를, 습기가 많은 산기슭에는 종이원료가 되는 포플러를, 평야지대에는 왕밤나무를, 탄광이나 광산지대에는 이깔나무를 심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나무심기월간'이 봄과 가을 각각 한 차례 지정돼 있고, 3∼4월과 10∼11월은 `국토관리총동원기간'으로 정해져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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