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북한을 탈출, 지난해 제3국을 통해 입국한 김일(42.가명)씨는 28일 “북한은 외화난으로 해외로부터 목재 수입이 어렵게되자 각 도 기관지와 근로자용 지방신문 제작시 볏짚 60%, 펄프 40%를 섞어 만든 신문용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 통신원으로 활동한 김씨는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유류난과 수송난이 심화되면서 산의 나무를 베지 못하고 베어낸 나무마저 종이 생산공장으로 수송하지 못해 종이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이로인해 각 도 기관지의 발행부수를 절반 정도 줄였고, 중국 조선족들에게 배포하던 당기관지 노동신문과 각종 화보의 수도 대폭 줄여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