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미국 새 행정부에서 거론된 북의 붕괴 발언과 관련해 '우리의 붕괴를 꿈꾸는 자들과는 마주 앉아 대화도 하지 않을 것이며 관계개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조선중앙방송은 30일 시사논단 논평 `허황한 꿈을 꾸지 말라'를 통해 최근 부시 새 행정부에서 북한 붕괴주장이 나오고 부시 미 대통령이 상ㆍ하원 합동회의에서 북과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이룩될 수 있는 합의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방송은 미 새 행정부가 북한의 의지를 깨달아 '그 무슨 검증이니 뭐니 하는 소리를 걷어치워야 하며 그 언젠가도 통하지 않을 전제조건을 내대지 말아야 한다'면서 '백년, 천년이 가도 실현되지 못할 허황한 꿈을 꾸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또 북한과 미국은 아직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여전히 정전상태인 적대적인 관계에 있다며 '그런 상태에 있는 우리 나라가 우리를 완전히 무장해제 시킬 것을 노리는 자들의 전제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 중의 망상'이라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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