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8월 졸업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다 국회에서 탈북자 문제와 통일 문제에 기여하기위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인 김성호(민주당) 의원실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주로 남북문제에 관한 일을 맡길 예정”이라며 “일하는 것을 봐서, 졸업하면 정식 비서관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93년 당시 18세의 나이로 두 번의 시도끝에 북한을 탈출, 중국 베트남 홍콩 등을 거치는 험난한 여정 끝에 94년 입국했다. 그는 96년 남한 사회에 대한 실망으로 다시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붙잡혀 4개월 옥살이를 하는 등 파란만장한 경험을 하고 97년 연세대에 입학했다.
/ 김민철기자 mck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