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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준 처형 진상규명 연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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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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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당국에 의해 공개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탈북자 유태준(33)씨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연대가 30일 오전 공식 출범했다.

'북한에서 공개처형된 유태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소재 흥사단 강당에서 '피납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모임' 납북자 가족모임' '탈북자 동지회' '한국통일선교학교'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대표에 이 서 목사(피랍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모임 대표)를 선임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유씨 공개처형과 관련한 정부당국의 명확한 해명 ▲북한당국의 입장 표명과 공개 사과 ▲중국 정부의 탈북자들에 대한 인간적 권리보장 등을 촉구했다.

유 씨의 어머니 안정숙(59)씨는 '아들은 문학을 매우 좋아했다'면서 '가시덩쿨을 헤치고 한국에 온 아들이 희망을 펼쳐보지도 못한채 죽게돼 애통하다'고 심정을 피력했다.

유씨는 이어 '아들의 죽음을 통해 국민들이 북한의 반인륜적 태도를 정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성 명

북한에서 공개처형된 유태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연대 출범에 즈음하여


남한 언론에 의해 공개된 유태준씨의 죽음은, 금강산 관광과 6.15남북정상회담이라는 화해협력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세기의 벽두에서 반인륜적 범죄행위가 아직도 이 한반도에서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현실을 개탄하며, 이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탈북 난민들의 인권과 생명이 더이상 위협받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외의 양심있는 세력들이 한데 뜻을 모아 유태준씨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연대를 발족하기로 결의하였다.
유태준씨 죽음의 진상규명을 위해 공개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시민연대는, 국내의 인권단체 및 사회, 종교단체와 함께 지속적인 연대활동을 전개할 것이며, 제2, 제3의 유태준씨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내의 여론조성 및 국제기구를 통한 압력과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이번 유태준씨의 사건은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 있어서도 그 여파가 지대할 것으로 여겨지는 바, 사건의 직, 간접적 당사자인 대한민국 정부와 북한 당국, 그리고 중국, UN에 대하여 우리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1. 우리정부는 유태준씨가 명백히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임에도 아무런 공식적인 입장없이 지금까지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으며, 남아있는 가족에 대한 보호대책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국가의 직무유기임과 동시에 인권국가로서의 명예를 실추케 한 반국민적 배신행위로 밖에 볼 수 없으므로, 정부당국은 명확한 해명과 함께 사건의 전후처리에 있어 무능력, 무기력에 대하여 국민앞에 사죄하라.

2. 북한당국은 남북한의 화해협력을 누구보다 갈망하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엄청난 실망과 분노를 불러일으킨 이번의 사건에 대하여 분명한 입장표명과 함께 공개 사과하고, 21세기 통일한국을 위해 하나의 민족, 하나의 형제로서 진정한 동반자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재 억류중인 피납자에 대한 인권과 탈북난민들의 최소한의 법적 권리를 보장하는 실질적인 화해협력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3. 대한민국과 국교가 수립되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완충지로서의 귀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정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국내 탈북자들이 국제난민으로서 최소한의 인간적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인도적 조치를 취해줄 것과, 유태준씨의 사건과 같은 반인륜적인 행위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

4. 한사람의 생명과 인권의 소중함, 세계평화를 앞장서 지키며 보호해왔던 UN은, 체포와 동시에 즉결 공개처형이라는 고대 노예사회와 같은 인권유린 행위에 대하여 국제사회의 여론을 바탕으로 강력한 압력과 함께, 북한사회 내부에 억류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많은 피납자들의 구명운동에 적극 나서주기를 촉구한다.

끝으로, 자식을 잃어 실의에 빠진 유태준씨 어머니 안정숙여사와 여섯 살배기 아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는 동포애와, 이와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한민국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살아있는 양심의 참여를 호소드리며, 앞으로 시민연대는 유태준씨 사건에 대한 분명한 진상규명과 가족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그리고 이산의 아픔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수많은 피납자들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국내외의 많은 인권, 사회단체 및 종교단체들과 연대하여 쉼없는 활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하는 바이다.


2001. 3. 30


북한에서 공개처형된 유태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연대
참가단체 : 피납자인권과구명을위한모임, 납북자가족모임, 백두한라회,
탈북자동지회, 한국통일선교학교, 흥사단민족통일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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