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28일유엔 총회에 북한인권에 관한 예비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북한인권 실태가 유엔 총회에 보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RFA에 따르면 지난 7월 임명된 비팃 문타폰 특별보고관이 첫 북한인권 보고서를제출하며 이는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0차 유엔 인권위원회가 채택한북한인권 결의안에 따른 것이다.

당시 유엔 인권위는 특별보고관 임명을 포함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조치를 담은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특별보고관이 북한을 직접 방문해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한 결의안을 거부해 이번 보고서가 실상을 제대로 반영할지 의문이라고 RFA는 말했다.

북한 당국은 대신 제네바 주재 유엔인권위 북한 대표들과 한 차례 면담만을 허용했다.

비팃 문타폰 특별보고관은 유엔 총회 보고서에 이어 내년 초 유엔 인권위에 북한인권 조사결과를 담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며, 인권위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북한인권 결의안을 다시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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