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동포 40명이 내달8일부터 13일까지 고향을 방문한다.

26일 대한적십자사(총재 이윤구)에 따르면 14차 총련동포 고향 방문단의 단장은김룡구(80) 총련본부 고문이며, 리동택(67) 동포결혼상담소 소장 등 남자 24명, 여자 16명이다.

방문단은 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곧바로 서울 쉐라톤워커힐로 이동, 국내 친척들과 개별상봉을 한 뒤 9일부터 12일까지 각자의 고향으로 가 친지를 만나고 성묘를한다. 13일 호텔로 다시 모인 뒤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총련 고향방문 행사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6월과 9월에 이뤄졌어야 하는데 최근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어 중단된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총련 동포 고향방문은 6ㆍ15정상회담 이후 북측의 요청에 따라 1년에 4회씩 실시돼 왔으나 작년부터 인원도 줄어들고 횟수도 두 차례밖에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는 지난 4월 제 13차 방문이 이뤄졌다.

지금까지 고향을 방문해 가족을 상봉한 총련 동포는 939명이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