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선전쟁범죄에 관한 리마국제법정'의 국제공동재판부가 미국에 대해 한국전쟁 당시 북한 피해를 보상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페루에서 해외 친북단체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 국제법정은 "미 정부는 조선에서 감행한 모든 범죄에 대해 공식 사죄하고 모든 피해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장을 맡은 알바로 라미레스 곤살레스 `조선통일지지 니카라과 민주법률가협회' 위원장은 판결문에서 "미국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대조선 고립압살책동과 핵전쟁 도발책동을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미군과 핵무기를 비롯한 군사장비를 남조선에서 철수시키고 6ㆍ15공동선언에 따라 조선민족끼리 평화적으로 통일을 이룩하려는 조선민족 의사를 존중하며 조선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결에 앞서 공동검사단은 기소장에서 "미국은 유엔헌장과 국제법 규범을 위반하고 조선전쟁(6.25) 과정에서 폭격, 민간인 학살 및 납치, 세균 및 화학무기 사용 등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국제법정 행사에는 리마에서 15-16일 열린 `조선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가한 20개국 대표들이 참석했다./연합ㅜㄱ "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