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민주여성동맹(여맹)은 25일 평양시 여성회관에서 `전국 여맹 선전일꾼 회의'를 열고 여성들의 역할 강화를 위한 선전ㆍ선동 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박순희 여맹 중앙위원장과 관계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보고ㆍ토론자들은 △동맹원들을 김정숙(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어머니)과 같은 여성혁명가로 키우고 △백두산 3대 장군(김일성 주석, 김 총비서, 김정숙) 위대성 교양사업을 확대하며 △강성대국 건설에 적극 기여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들은 또 새 세기에 들어선 만큼 사상교양사업을 참신하게 벌여 전체 동맹원들을 `사회주의 붉은기 진군'에로 더욱 힘있게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다짐했으며 김 총비서에게 보내는 `맹세문'을 채택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여맹은 지난 1월 하순 평양에서 제36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공동사설'에 제시된 과업 관철방안을 토의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여맹 교양 모범일꾼 회의'를 열어 사상사업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945년 11월 창립된 `북조선민주여성동맹'을 전신으로 한 여맹은 직장생활을 하지 않고 다른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은 만 31세부터 55세까지의 여성들을 가입대상으로 하며 현재 동맹원 수는 20만 명 가량으로 추정된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