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치천(錢其琛) 중국 부총리는 23일 “중국은한반도가 비핵화지대로 남기를 희망한다”며 “이는 다시말해 한반도에 대량파괴무기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첸치천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 윌라드 호텔에서 미-중 경영협의회가 주최한 모임에 초청연사로 참석, “중국의 대(對)한반도 정책기조는 한반도에평화와 안정이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중국은 한반도가 핵무기없는 지역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첸치천 부총리는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파괴무기 문제와 관련, “나는 그곳(한반도)의 실제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며 “현 시점에서 그 곳에 대량파괴무기가 이미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실히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미국을 방문한 첸치천 부총리는 미국 체류중 조지 W 부시 대통령을비롯, 콜린 파월 국무장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미 행정부.의회 고위인사들과 만나 미중현안과 미-대만관계및 인권문제,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 구축등양국 공동관심사와 국제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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