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0일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힘의 정책을 정강으로 채택한 것은 “향후 국가테러행위와 해외침략정책을 더욱 노골적으로강행하겠다”는 의미라며 격렬히 비난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시사해설을 통해 미 공화당 전당대회 소식을 상세히전하면서 미국의 첫번째 해외침략 공격대상은 북한이고 미국도 이에 대해 감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미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 이후 북한이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비판논평을 낸 것은 처음이다.

중앙TV는 특히 “부시 행정부가 우리와의 관계 정상화를 극력 피하면서 선핵포기와 같은 부당하고 일방적인 요구를 강요하고 있는 것도 사실은 우리에 대한 침략구실을 얻자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시 공화당 정권이 반공화국 적대정책에 계속 매달려 우리를 기어이 힘으로 전복하려 하지만 사태는 결코 그들의 의도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조선침략과 세계제패 야망은 그들 자신의 고립과 파멸을 재촉하는 결과만을 가져올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TV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나온 발언들은 “부시 공화당의 재집권 4년이 허용될 때 인류는 과연 어떤 전쟁의 악몽 속에 말려들 것인지 앞날에 대한 깊은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며 “세계는 미 공화당 정권의 노골화되는 패권주의 정책으로 새로운 전쟁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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