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이 10일 리창춘(李長春)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의 평양 방문에 맞춰 기념사설을 게재하고 이번방북이 양국 친선관계의 공고한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는 조ㆍ중 친선의 화원’이라는 사설에서“조선노동당 중앙위와 공화국 정부의 초청에 의해 리창춘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오늘 평양에 도착한다”고 전한 뒤 “조ㆍ중 친선의 과시이며조선 친선의 연대기에 또 하나의 새 장을 기록할 의의깊은 방문”이라며 환영했다.

또 “두 당, 두 나라 인민의 공동 염원이고 의지인 조ㆍ중 친선의 계속적 강화발전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양국 사회주의 건설을 추동하는 유리한 국제적 환경을 마련해 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조ㆍ중 친선을 귀중히 여기고 대를 이어 공고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조선과 중국은 강을 사이에 둔 인방(隣邦)으로, 사회주의 건설과 반제자주,평화를 위한 공동투쟁에서 지지협조하며 양국 인민 사이의 전투적 우의와 친선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공고화됐다”고 지적한 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난 4월 중국 방문을 포함한 최근 양국 지도자간 방문 성과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3박4일 일정으로 방북하는 리 상무위원은 김정일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수뇌부를 만나 핵 문제와 경제협력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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