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6.25 전쟁중 북측지역에서 전사한 미군유해 발굴작업을 확대하는 문제를 놓고 20일부터 닷새동안 평양에서 실무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종전의 평북 운산, 구장지구에서 평남 개천, 함남 장진호 부근까지 유해발굴 장소를 확대키로한 북미합의에 따라 북한 주민들의 증언청취 및 자료검토를 위해 양국이 20-24일 평양에서 실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무회의에는 북측에서 박임수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좌(대령급)가, 미국측에서는 앨런 리오타 국방부 유해담당 부과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는 작년 12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유해발굴 회담을 벌여 올 4월-11월중 5회에 걸쳐 평남 개천과 함남 장진호 부근에서 공동발굴작업을 벌이기로 합의하는 한편, 미국이 2000년보다 배이상 증가한 450여만 달러(한화 약 54억원) 정도를 북측에 유해발굴경비로 제공키로 의견을 모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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