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의 김창국 국제기구 부국장은 유엔군축국 주관으로 지난 9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제13차 아태군축회의 '한반도 관련회의'에서 “북한은 미국과 전쟁상태(war in status)에 있으며, 앞으로 그같은 적대적 관계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 참석자가 18일 전했다.

김 부국장은 또 "통일을 하는 데에는 외세를 배격하고 남북간에 자주적으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여전히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미국측 대표들은 "평화협정 체결은 남북간에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우리측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북한이 과거처럼 강하게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을 얘기한 것은 아니다"면서 "북한도 남북관계 진전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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