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우발상황시 한미 연합군의 협조절차 등을 숙지하는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이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실시된다.

올해 30회를 맞은 UFL연습은 실제 병력과 전투 장비가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한미 양국군의 지휘소(CPX) 훈련으로 예년 수준으로 진행된다.

올해 연습에는 주한미군과 해외주둔 미군이 각각 6천여명씩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미연합사는 이달 6일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UFL연습 일정과 목적 등을 북측에 통보했다.

그러나 북측은 이에 대해 UFL연습은 "위험천만한 핵전쟁 연습"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판"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 UFL연습이 시작되는 23일부터 '2004 화랑훈련'의 일환으로 민.관.군 통합 화생방 테러대비 훈련이 실시된다.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 화학대의 지원을 받아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방독면, 화학정찰차(K-316), 개인제독물자(KMARK-1) 등 화생방 장비.물자 전시회를 갖는다.

서울 서초구청도 25일 오후 3시부터 구청사에서 수방사와 52사단, 서초경찰서, 서초소방서 등과 함께 화생방 테러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도시철도공사도 25일 오후 3시부터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에서 56사단 화학대 등의 지원을 받아 화학.생물학 정찰차량과 제독차량 등을 동원, 화생방 테러대비 훈련을 벌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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