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지난 1월 엔진고장으로 군용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노동신문 최근호(3.7)가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1월 북한군 `리정선 소속 부대' 조종사 박영복(26)씨가 조종하던 비행기가 갑자기 엔진고장을 일으켰으며 부대와 통신도 끊긴 상황에서 인적이 드문 지역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사고비행기의 종류, 사고지역, 조종사외 인명피해, 조종사의 계급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신문은 조종사 박씨가 비행기 엔진에 이상이 발생한 것을 직감한 후 탈출할 수도 있었으나 엔진고장이 일어난 지역이 도시상공이었기 때문에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우려, 기수를 돌려 인적이 드문지역에서 비행기와 함께 추락했다고 밝혔다.

만경대혁명학원을 졸업한 이 조종사는 사망한 아버지를 비롯해 어머니, 3형제 모두가 군복을 입고 있는 `총대가정'(군인가정) 출신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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