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송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요시프 스탈린 전(前)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48주기 추모행사 소식을 관심있게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소련의 부활을 표방하는 보수정당인 `근로하는 러시아운동' 지도자들과 각계층 시민들이 지난 4일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있는 혁명광장에서 스탈린 전 서기장의 초상화와 소련깃발, 붉은 깃발 등을 들고 그의 48주기 추모집회를 가졌다고 9일 전했다.

이날 집회에서 연설자들은 '제국주의의 침략으로부터 사회주의 국가를 지켜내는 데서 스탈린이 세운 공적을 평가하고 사회주의 배신자들을 준열히 규탄했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연설자들은 또 '스탈린이 항상 사회주의 옹호자들과 함께 있으며 그가 지켜낸 진정한 인민의 사회주의를 되찾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행사가 끝난 뒤 붉은광장에 있는 스탈린 전 서기장의 반신상에 헌화했다고 중앙방송은 소개했다.

중앙방송은 이어 스탈린 48주기에 즈음한 기자회견이 러시아의 언론계 간부들과 기자, 작가, 역사학자, 스탈린 지지 운동 및 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 모스크바 중앙기자회관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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