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의 메기 소비량이 하루 1t에 달하는 것으로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메기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평양시 인민봉사총국이 평양메기탕집과 새날메기탕집 등 시내 메기요리 전문점에 매일 1t에 달하는 메기를 보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인민봉사총국은 지난해 9월 메기요리 전문점이 개점하면서부터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매일 메기를 공급해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당시 '메기를 냉동해서 공급하지 말고 신선한 것으로 보장하라(제공하라)'고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인민봉사총국은 마리 당 평균 0.8∼2㎏ 되는 메기를 산 채로 실어나르고 있다.

대표적 메기요리 전문점인 평양메기탕집은 메기탕을 하루 1500그릇씩 판매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송은 '수도의 메기탕집들은 언제나 근로자들로 흥성하고 있다'면서 '인민을 위하는 장군님(김 총비서)의 사랑 속에 펄펄 뛰는 메기들이 수도의 메기탕집들에 끊임없이 실려 오고, 이곳을 찾는 근로자들의 기쁨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97년께 온천수와 화력발전소 폐열 등을 이용한 열대메기 양식기술을 개발해 대대적인 양식사업을 벌여 왔으며 지난해의 경우 평양을 비롯해 평남, 황남, 자강도 등 각지에 양어장 및 메기공장 200여 개를 건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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