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지방은 이번 겨울에 일(日)평균기온이 연 나흘간 섭씨 영하 19도 이하로 내려갔고 이같은 추위는 100년만에 처음이라고 북한 기상관계자가 밝혔다.

기상수문국 중앙예보연구소 고상복 소장은 노동신문(2.15)과 회견에서 "올해 겨울 우리나라에서는 예년에 없었던 강추위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 소장은 이어 "올해에 나타난 강추위는 세기가 매우 강했고 오래 지속됐다"면서 "전반적 지방들에서 1월 12∼16일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4∼영하 17도로 평년보다 6∼14도 낮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온 것도 특징이라고 지적하며 "1월 평균 강수량은 20㎜로 평년보다 5㎜ 더 많았으며 특히 1월 상순에 많은 눈이 내렸다. 전국적으로 순평균 강수량 16㎜로 평년의 3배 이상 많이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1월 10일 현재 평양지방의 쌓인 눈높이는 24㎝로 20년만에 처음 보는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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