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6자회담 외교경로로 결정

제1차 북핵실무그룹회의 북한 대표단의 일원인 박명국 외무성 미주국 과장은 14일 오후 베이징(北京) 시내 주중 북한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과 파키스탄 간에 고농축우라늄(HEU)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측이 파키스탄의 핵물리학자인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진술에 의거해 북한이 파키스탄으로부터 HEU 핵프로그램 기술을 지도 받았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했다"며 "그러나 북한과 파키스탄은 미사일 거래만 있었으며 HEU 거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주장은 현실성 없는 허위정보에 불과하며 미국이 허위정보에 기초해 날조극을 벌이고 있으며 집단적인 위기감을 조성하려는 게 그 목적"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주장을 일축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일정과 관련, "제3차 6자회담 개최 여부와 날짜는 외교적 경로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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