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을 방문하면서 이용했던 특별열차의 내부 모습이 당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기록한 영화 속에서 공개됐다. 사진은 톈진(天津)역에 정차된 열차 안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 공산당 간부 등과 담소하고 있는 장면으로, 창으로 둘러싸인 실내에는 크림색의 고급 소파와 책상이 배치돼 있고 벽걸이TV가 걸려 있다. 김 위원장의 오른쪽에 김영춘 북한군 총참모장(차수)이 보인다./조선중앙TV

김정일 특별열차 호텔내부 공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중국 방문 때 이용한 특별열차의 내부 모습을 북한 중앙TV가 최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고 도쿄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중앙TV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소개하는 기록영화 형식의 32분짜리 프로그램을 통해 열차 내부를 2차례 공개했는데 호텔을 연상케 하는 호화 장식이 눈길을 끌었다.

톈진(天津)역에 정차된 열차 안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 공산당 간부 등과 담소하고 있는 장면에 나오는 열차 내부 창은 흰색 커튼으로 가려져 있고, 실내에는 크림색의 고급 소파와 책상이 배치돼 있고 벽걸이 TV가 걸려 있어 응접실로 추정됐다.

김 위원장이 이용하는 특별열차는 완전방탄에 집무실과 식당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TV를 수신할 수 있고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도쿄=정권현특파원 kh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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