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당신으로 인해 신기원이 열렸다'면서 '당신의 개혁추진으로 (국내 여러분야에서) 철저한 변화가 이뤄졌고 세계정치판도 획기적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소련을 붕괴시킨 장본인'이라고 비난하던 정치인과 일반 국민들이 지지입장으로 돌아서는 등 옐친 대통령시절 한때 밑돌았던 고르바초프 인기가 살아나고 있다.
고르바초프재단에는 이날 아침부터 전세계로부터 축전이 쏟아져 들어왔는데 직원들은 '팩스기에서 불이 날 지경'이라고 엄살을 부리기도 했다.
고르바초프는 `모스크브스키 콤소모레츠'지(紙) 와의 인터뷰에서 '약간의 류머티즘으로 인한 통증을 제외하고 건강상태가 양호한 편'이라며 '매주 일요일 딸 이리나와 함께 6㎞정도 하이킹을 즐기고 조깅도 종종 하곤 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46년간 곁에 있던 부인 라이사와 99년 사별한 이후 근황에 대해 질문받고 '견딜수 없이 끔찍하다'고 외로움을 털어놨다.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은 또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 기자에게 '70세 생일을 맞아 내가 할 일은 화끈하게 한 잔 마시는 거'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