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각지에서 봄철 국토관리 총동원사업이 본격 적으로 시작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북한은 봄철(3∼4월)과 가을철(10∼11월) 두 차례에 걸쳐 '국토관리 총동원기간'을 설정하고 나무심기, 강ㆍ하천정리, 도로 정비, 토지정리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앙방송은 '각지 간부들과 근로자들은 국토관리 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려고 한 사람같이 떨쳐 나섰다'면서 내각 산하 국토환경보호성, 도시경영성 등 국토환경보호부문의 간부들은 올해 봄철 국토관리총동원 기간에 해야 할 계획들을 세우고 각 단위들에서 이를 어김없이 수행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각 도와 시ㆍ군에서는 총동원 기간에 주요 도로들과 철길, 주택지구 주변 산에 이깔나무ㆍ아카시아나무ㆍ포플러나무 등을 심어 유용한 경제림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각 도 간부와 근로자들은 올해 봄철 국토관리총동원 기간에 콘크리트 포장공사와 보수, 도로 확장, 곡선도로 직선화 등 도로공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기간에 도로공사 구간은 모두 1800여㎞에 이른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청천강, 두만강을 비롯한 강ㆍ하천의 둑 건설과 강바닥 파기, 둑 보수 등 홍수에 의한 농경지 해를 막기 위한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3월 2일은 북한의 `식수절'이다. 북한은 47년 4월 6일부터 51년동안 기념해오던 `식수절'을 99년부터 3월 2일로 변경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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