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황북 봉산군 정방산의 성불사. 오른쪽: 평북 향산군 묘향산의 보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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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한의 주요 명승지에는 이름난 사찰들이 일부 복구돼 있다. 사찰에는 장삼을 걸친 스님도 눈에 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북한에서 스님이란 있을 수 없다. 당국에서 파견한 관계부분직원이 스님의 흉내를 내고 있을 뿐이다.

북한주민들은 이들을 '출퇴근 중'이라고 부른다. 스님이라는 용어는 거의 쓰지 않는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중'이라는 말이 있을 뿐이다.

스님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사찰을 지키고 사찰주변의 명승지를 관리하는 일이다. 이들은 필요할 때 공양도 올리고 불공도 드리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일이다.
/강철환기자 nkc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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