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1기 2차 회의가 25일 평양에서 개최된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3일 결정을 통해 “최고인민회의 제11기 2차 회의를 오는 25일 소집한다”고 밝히고 대의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공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03년 국가예산 집행 내용을 결산하고 2004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는 한편 최고인민회의 휴회 기간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심의 결정한 법안들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02년 7월의 ‘7.1 경제관리 개선조치’와 관련한 법안과 새로운 경제개혁 조치, 대외경제 및 남북경협 활성화와 관련한 법안 등이 나올지도 관심을 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687명의 최고인민회의 11기 대의원을 선출한 뒤 9월 3일 11기 1차 회의를 열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국방위원장으로 재추대하고 국가지도기관을 새로 선출하는 등 김정일 2기 통치시대를 출범시켰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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