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80%가 일본인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 북한에 경제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지지(時事) 통신이 전국 성인남녀 2천명(회답률 70.4%)을 대상으로 이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37.4%, '기한을 정해 해야한다'는 응답이 41.2%를 각각 차지, 제재를 지지하는 비율이 80%에 육박했다.

제재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11.0%에 그쳤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한달전에 비해 1.4% 포인트 증가한 43.7%, 반대율 1.3% 포인트 감소한 36.2%로 각각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각각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소속의원들의 잇단 스캔들에 휘말렸던 제1야당인 민주당이 2.3% 포인트 줄어든 7.9%에 그쳐 지난해 10월 이래 5개월 만에 10%대를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도쿄=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