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이 올들어 가장 즐겨 부르는 노래는’애국가’라고 조선신보가 8일 보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는 이날 <2004년 조선의 애창곡은 ’애국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미 핵공방전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조선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사회적 기운이 높아가고 있다”며 “올해 들어 국내에서는 행사장을 비롯 일상생활의 여러 기회에 애국가를 부르는 것이 장려되고 있다”고말했다.

월북시인 박세영(1902-1989)과 광산 노동자 출신 음악가 김원균(1917-2002)이각각 작사, 작곡한 북한의 애국가는 주로 국가행사 때 ’김일성장군의 노래’ 등과 함께 예식곡으로 불리고 있다.

조선신보는 또 북한의 주요신문들은 애국가의 가사와 악보를 자주 게재하고 있으며 평양시내 주요 공장과 기업소에서도 애국가 가사를 적은 걸개그림을 걸어놓고’노래보급 및 해설모임’을 자주 갖는다고 전했다.

신문은 “애국가를 통한 애국주의 교양은 오늘의 정세가 첨예하고 복잡할 뿐 아니라 앞 길에 난관도 겹 쌓여 있다는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면서 “9.11사태 직후 미국에서는 ’GOD BLESS AMERICA’라는 제2의 애국가가 불리는 가운데 반 테러전쟁이 개시됐지만 2004년 조선에서는 인민의 슬기와 기상을 떨치는 애국가가 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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