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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대접 받는 듯한 북한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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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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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에서 북한 군인이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있다./연합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마치 정부의 공식초청을 받은 국빈같은 대접을 받는다.”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19일 6면 한 면을 모두 할애해 북한 여행기와 전문 관광회사 인터넷 주소 등 관련 정보를 실었다. 여행전문가스벤 라이헤르트 씨는 “초청자는 국가, 나는 (독일의) 대표 - 북한 여행은 국빈방문이 된다”는 풍자적 제목의 글에서 북한 관광을 자세히 소개했다.

라이헤르트 씨의 표현에 따르면 관광객이 “김일성 공항에서 대대적 보안검사를받고 나면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북한 관광당국의 사절의 안내를 받는다. 이어 벤츠 자동차로 평양까지 차량이 없는 거리로 30분 동안 가는 동안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정치적 상황부터 수년 동안 기후가 좋지 않아 작황이 좋지 않다는 경제사정까지 설명을 듣게 된다.”

그는 기자나 미국인, 남한 사람은 비자를 받을 가능성이 별로 없지만 그 외의여행객들은 전폭적으로 환영을 받으며 단체관광은 물론 개별관광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양, 묘향산, 개성, 판문점 등 방문지와 ‘훌륭하고 다양한’ 한국음식, 개성 인삼, 온천까지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자세히 소개했다.

북한은 관광객들에게 가능하면 많은 것을 보여주려 하지만 볼 거리가 주체사상이나 사회주의 혁명과 관련한 국가적 거대 기념물이나 이데올로기 선전물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그는 밝혔다.

또 관광총국 직원들이 24시간 따라다니며 “산보를 원하면동행하겠다. 아무 문제없다”고 말한다며 북한에선 호텔 안 이외에는 “초청자의 허가없이는 한발짝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평양이 다른 세계와 구분되는 것은 광고와 네온사인, 휴대전화, 디스코장, 술집, 팝뮤직, 매춘 등이 없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잘 정돈된 양각도 호텔의 방에서는 BBC 방송을 시청하고 독일로 전화를 걸 수 있으며, 카지노와 가라오케, 마사지까지 여러 편의시설과 오락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여행은 “그리워할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을 수 있지만 다른 세상 또는 오래 전에 몰락한 옛 시대의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흔하지 않은 여행”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FAZ는 여행기와 별도의 작은 상자기사를 통해 개별 혹은 단체로 북한을 여행할 사람들을 위해 비행기 표나 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독일과 네덜란드, 중국 등의여행사와 북한 고려항공의 인터넷 주소를 소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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