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주한미군의 전력증강계획으로 정전협정 제13항이 사실상 완전히 파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부시행정부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이란 제목의보도물에서 “미제는 지난 5월말 남조선 주둔 미군을 새로운 무기로 무장시키기 위한전력증강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로써 조선경외로부터 증원하는 작전비행기, 장갑차량, 무기 및 탄약을 들여오는 것을 중지할 것을 규정하고 있는 정전협정 제13항은사실상 완전히 파기됐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올해는 미제가 대조선 적대시 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하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 격화시킨 해였다”면서 “지난 1월~11월 미제는 전략정찰기, 전자정찰기, 지휘기, 전술정찰기 등을 동원해 모두 2천100여 회에 걸쳐 우리 나라(북)에대한 공중정탐 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런 사실은 올해에 미제의 침략적 본성을 간파하고 핵 억제력을강화해 나가기로 한 공화국정부의 조치가 얼마나 정당한 가를 다시금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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