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1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내년 환갑 경축준비위원회 타지키스탄, 베냉, 폴란드 등 해외 3개 국에서 결성됨으로써 북한이 내년 김 위원장의 환갑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올해 생일 행사는 전체적으로 규모나 내용 면에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며 '그러나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 내에 김정일사적실을 개관하고, 평양산원에 김 위원장 친필비를 세우고, 전국텔레비전 민족서예경연을 신설한 것 등이 예년과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생일과 관련한 중앙보고대회에서 있었던 조명록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보고는 전체적으로 김 위원장의 업적과 위대성을 찬양하는 가운데 선군정치의 당위성을 부각시키면서 6.15 남북 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한 것 등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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