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6.25전쟁 중 실종된 미군유해 발굴작업의 대가로 미국정부에 5백만 벌의 교복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담당 부차관보실 앨런 리오타 부과장은 이날 미 성조지와의 대담에서 '얼마전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만난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리대표인 박림수 대좌가 ▲학생 교복을 인민군에 전달하고 ▲전달되는 물품이 미군유해 발굴의 대가임을 분명히 할 것 등 두 가지 요구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박 대좌는 “미 국방부에서 이같은 지원품이 없다면 다른 정부 기관을 통해 조달해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면서 “인도적인 지원은 북한내 반미감정을 완화시키는데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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