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4일 북한이 최근 건설 중인 평남병원에 설치할 위 내시경(Gastroscope) 및 엑스선(X-ray) 진단 시스템에 대한 국제 입찰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입찰공고한 의료기구는 위내시경과 X-ray 진단 시스템 각 1기 그리고 이에 관련된 주변기기, 부속품, 소모품 등 총 600만달러 어치이다.

입찰 서류 접수마감은 이달 28일 오후 3시(현지시간)까지로 입찰품목에 대한 부분 응찰은 허용되지 않는다.

북한의 이번 의료기구 국제입찰 공고는 지난 97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국제개발기금(The Fund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상반기 회의에서 북한에 제공여키로한 차관 집행과정의 일환이라고 KOTRA는 설명했다.

OPEC 국제개발기금은 이 회의에서 평남병원 의료시설 현대화에 600만달러를 차관을 공여키로 결정했으며 상환조건은 5년 거치 12년 상환에 이자율은 1∼2.7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OPEC 국제개발기금은 지난해 6월 평남도내 저수지 복구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1천만달러의 차관을 북한에 제공키로 결정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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