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초로 미국 순회공연에 나서는 북한예술단이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의 전경남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예술단은 공항에서 이형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를 비롯한 북한 관계자와 교포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북한예술단의 첫 미국순회 공연이란 점 이외에 부시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북한대표단의 방미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북한예술단은 지난 해 서울공연에 참가했던 북한의 대표적 성악가 허광수(41)씨와 민요가수 석련희(37)씨 등 8명으로 구성됐으며 '통일의 문을 여는 조선음악 대공연'이란 제목으로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뉴욕과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워싱턴 등 5개 도시를 돌며 공연할 예정이다.

북한 예술단의 미국 데뷔 무대인 뉴욕 공연은 링컨센터내 1000석 규모의 앨리스 털리홀에서 열린다.

북한예술단은 美감리교단의 초청 형식을 통해 국무부로부터 정식 공연비자를 받았으며 대북교류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총회장 함성국목사)가 주최하고 있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