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일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비전향장기수 송환문제 등에 대해 협의한 제3차 남북 적십자회담이 1월 31일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회담에서 쌍방은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문제를 비롯해 생사ㆍ주소 확인과서신교환 등 이미 합의된 인도주의 사업일정,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및 운영, 북으로 올 것을 희망하는 비전향장기수들을 마저 송환하는 문제 등에 대하여 협의하고 제3차 남북적십자회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남북은 공동보도문에서 △제3차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씩 교환을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평양과 서울에서 동시에 진행하며 △생사 및 주소가 확인된 이산가족 300명씩의 서신교환을 3월 15일 ‘적십자연락대표부’를 통하여 실시하기로 했다.

또 2월 중에 시범적으로 하게 돼 있는 이산가족들의 생사ㆍ주소 확인을 위한 대상자 100명씩의 명단을 2월 9일에 교환하고 그 결과에 대한 통보를 같은달 23일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생사ㆍ주소확인 및 서신 교환 사업의 규모를 확대해 나가는 문제,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운영과 관련한 문제는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에서 협의ㆍ확정 하기로 했다.

이밖에 공동보도문에서 “쌍방은 제4차 북남적십자회담을 4월 3일부터 4월 5일까지 진행하되 회담 장소는 차후에 협의하여 정하기로 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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