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시 행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18일 뉴욕에서 북한과 미국의 실무당국자간에 비공식 회담이 이뤄졌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취임식을 이틀 앞두고 열린 이번 회담에는 미국측에서 북한정책 실무담당자인 찰스 카트먼 한반도담당특사가, 북한측에서는 유엔북한대표부 당국자가 참석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부시 정부 출범을 앞두고 상원인준 청문회에서 "미국 정부가 대북(對北)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카트먼 특사가 이번 회담에서 미국 정부의 새로운 방침에 관해 북한측에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카트먼 특사와 북한 당국자간 회담에 대해 "통상적인 외교활동 가운데 하나"라면서 회담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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