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세계 4대 문명 발상지에 '대동강문화'를 추가해 놓고 있다.

북한은 1998년 3월 11일 평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일대의 고대문화에 대해 '대동강문화'라는 학명을 부여하고 이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같은해 10월 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는 사회과학부문 관계자들과 역사학자·언어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동강문화에 관한 학술발표회'가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단군릉 발굴을 비롯한 고고학적 발굴과 조사연구에 의해 우리 나라의 첫 고대국가 고조선이 기원전 30세기 초에 섰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대동강문화가 세계 5대문명의 하나로 된다는 것을 확증해 준다"고 공언했다.

1999년 2월 일본 도쿄에 있는 조총련계의 학우서방이 내놓은 『최신 조선지도』는 '세계문화발상지와 인류화석의 발굴지'라는 제목아래 세계 지도상에 에짚트(나일강), 메소포타미아, 인다스(인더스), 황하와 함께 대동강을 표시하고 이 지역을 고대문명 발상지로 명기했다. 또한 테베, 바빌론, 모헨조다로, 은허와 함께 평양을 고대 도시문명 발상지로 표기했다.

학우서방이 북한의 조국사, 백과사전출판사, 평양정보센터(PIC)와 공동작업으로 제작한 『최신 조선지도』는 우리의 『사회과 부도』와 유사한 것으로 북한 과학원과 역사과학원, 지리과학원, 김일성종합대학 지리학자들의 감수를 거친 것이다./김광인기자 kk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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