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TV는 지구자기(지자기) 변화가 인체활동에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는 학설에 따라 일기예보와 함께 지자기 변화에 따른 '건강예보'를 실시하고 있다.

지구자기란 지구가 가지고 있는 자기, 또는 그로 말미암아 생기는 자장을 일컫는 말. 지자기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의 99%는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지구 내부요인, 나머지 1%는 태양풍을 비롯해 비주기적으로 일어나는 지구 외부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구 자기장 변화 파악,건강에 안좋은 시간대 알려줘

1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는 "지구물리학적 요인에 따라 10월에 예견되는 불리한 날들과 시간은 "2일 오전 2∼4시, 5일 오후 4∼6시, 8일 오후 4∼6시, 13일 오후 6∼8시, 18일 오후 7∼9시, 23일 오후 4~6시, 26일 오후 11시∼자정, 30일 오전 1∼3시”라고 예보했다. 중앙TV는 "이들 시간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면서 주민들이 건강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은 지자기 변화가 심근경색, 고혈압 등 심장혈관 계통 질병이나 정신분열증 등 정신질환 계통의 질병에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구물리학적으로 불리한 날'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두뇌활동을 자제하라는 뜻에서 일기예보 시간에 일종의 `건강예보'라고 할 수 있는 지자기 변화 예보를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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