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20일 김영남(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시기를 12월로 전망하고 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일본을 방문하기에 앞서 서울 주재 일본특파원들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년 봄으로 알려진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방문시기에 대해 “내쪽에서 내년 봄쯤이 좋다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남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북한의 김용순(김용순) 비서가 서울을 방문했을 때 남북간에 합의한 사항으로, 김 대통령이 구체적인 시기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대통령은 또 “남북간에는 긴장완화와 교류의 문제가 있지만 내년 봄에는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진전을 토대로 이산가족문제와 경제·문화·관광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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