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는 ‘커다란 문화 밥상’이다. 주최측은 제대로 관람하려면 4∼5시간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광주 중외공원 내의 비엔날레전시관은 한국·오세아니아, 북미, 중남미, 아시아, 유럽·아프리카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본전시가 마련된다. 걸어서 갈 수 있는 인근의 시립미술관과 교육홍보관서 마련되는 특별전은 인간과 성, 예술과 인권, 한·일 현대미술의 단면, 북한미술의 어제와 오늘, 인간의 숲, 회화의 숲 등으로 꾸며진다. 시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영상전에서는 ‘상처’를 주제로 5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광주비엔날레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단체 1만원), 청소년 9000원(단체 7000원), 어린이 5000원(단체 4000원). 입장권은 전시관 매표소 외에 광주은행 본·지점에서도 살 수 있다.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행사기간중 개막제(29일)를 비롯, 팝페스티벌, 전남대 관현악단 연주회 등 릴레이 공연이 이어진다. 31일 오후 3시와 7시에는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국내외 디자이너들이 ‘인+간’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 형식의 국제미술의상전을 펼친다 kwangjubiennale.org.

본행사와 별도로, 광주 화랑들의 비엔날레 후원전도 가볼만 하다.

남봉갤러리는 5·18 및 망월동을 소재로 한 다큐 사진을 출품한 ‘이상일의 망월동전’(4.20∼5.20)을 열며, 나인갤러리의 ‘의문 전’(5.10∼20)등 기획전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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