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방문을 마치고 27일 2박3일간의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을 시작한 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오후에 자카르타 대통령궁으로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 내외를 예방, 이곳에 진출한 400여개의 한국기업들의 안전문제 등 양국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관련기사 4면

두 정상은 28일 정상회담을 갖고, 원유·액화천연가스(LNG)의 안정적인 공급 확보 등을 협의한다. 김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샹그리라 호텔에서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 초청으로 열린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통해 “남북관계의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은 한국과 동아시아 나라 모두에 보다 많은 경제적 기회를 주게 될 것인 만큼, 북한에 대한 교역과 투자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함명철(함명철) 주 싱가포르 대사와 싱가포르의 림 슈이 세이 통상산업부 장관대리는 27일 ‘중소기업 협력 협정’과 국제무대에서의 산업표준 공동 보조를 취하는 ‘표준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자카르타=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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