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달 중순의 베트남 방문 직후 북한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4일 밝혔다.

백악관은 내년 1월 20일 퇴임 전까지 클린턴 대통령이 방북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언급했으나,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은 그의 방북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등 미·북간 현안 해결은 미국의 차기 행정부 몫으로 넘겨질 전망이다. 제이크 시워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오는 11~20일로 예정된 브루나이와 베트남 방문을 마친 직후 평양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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