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에서 모리 총리 퇴진을 주장하고 나선 것은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며, 이들이 차기 정권을 노리는 가토파와 에토·가메이파 소속 의원이라는 점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모임의 이시하라 노부테루(석원신황), 시오자키 야스히사(염기공구), 와타나베 요시미(도♥희미) 등 3명의 중의원은 이날 도쿄에서 가진 한 저녁 모임에서 “수상의 자질에 문제가 있다”(이시하라 의원), “총리는 빨리 그만둬야 하며 12월에 총재를 다시 선출해야 한다”(와타나베 의원),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지금 체제로 치룰 수 없다”며 모리 총리 퇴진론을 들고 나왔다.
이들의 퇴진 요구에 대해 노나카 히로무(야중광무) 간사장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매우 무례한 발언으로 당 집행부는 용인할 수 없다”며 “자민당이 사고의 폭이 넓은 정당이라고 해서 아무 발언이나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고 이들을 제재할 뜻을 밝혔다.
/동경=권대열특파원 dykw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