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일 준공한 강원도 안변청년발전소(일명 금강산 발전소)는 길이 40km에 달하는 3개의 거대한 동굴을 가지고 있으며, 전력 생산 외에 군사적 목적도 함께 지니고 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서방 소식통이 밝혔다.

또 북한은 그동안 자금 부족으로 댐공사를 중단했다가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으로 거액의 달러가 유입된 뒤인 작년 9월 공사를 재개, 1년여 만에 완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북한 방문 기간 중 군부쪽의 고위 인사로부터 이 같은 정보를 직접 들었으며, 댐 완공 뒤 저장된 물을 터뜨릴 경우 어느 쪽으로 흘러갈 것인지를 그려놓은 지도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북경=지해범특파원 hbj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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