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을 맞아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맛깔스런 먹거리잔치와 단풍축제 등이 잇달아 열린다. 〈표참조〉

광주시는 18~22일 시립민속박물관 일원에서 ‘5000년 문화유산 광주김치를 세계로’라는 주제로 광주김치대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에서는 전국 각지역의 김치가 전시·판매되며, 외국인김치담그기 등 각종 경연대회와 체험코너, 시식회와 김치관련 세미나 등이 열린다.

시는 당초 이번 김치축제에 북한김치를 전시하기 위해 통일부와 협의했으나 성사되지 못해 광주에 거주하는 북한출신 주민들이 담근 김치를 전시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24일부터 6일간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남도음식문화큰잔치를 연다. 남도의 갖가지 전통음식과 개발요리들이 전시·판매되며, 음식콘테스트와 학술세미나, 전국대학생풍물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이 기간중 낙안읍성에서는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열려 축제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민속축제에는 전국 19개 시·도에서 2000여명이 참가, 민속예술 한마당을 펼칠 예정이다. 또다른 먹거리축제로는 21~22일 전남 광양에서 숯불구이축제가, 오는 30일부터 사흘간은 영산포 일원에서 ‘홍어·젓갈축제’가 각각 열린다.

장성 백양사 일원과 구례 연곡사지구에서 각각 ‘백양단풍축제’(27~29일)와 ‘지리산피아골단풍제’(28~29일)가 열린다. 이밖에 15일 전남 장흥군 천관산에서 ‘억새제’가, 27~28일엔 보성에서 ‘서편제보성소리축제’가, 27~29일 화순 운주사 일원에서 ‘운주대축제’가 각각 치러진다. 전남 고흥에서는 30일부터 사흘간 ‘유자축제’가 열린다. /김성현기자 shkim@chosun.com

◇광주·전남 주요 가을축제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