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영남일보 창간 55주년 기념 회견에서 “시점을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제 북·미, 북·일 수교는 시간문제”라면서, “연말이나 내년 초에 북한과 미국·일본 관계가 급류를 타고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북한을 테러리스트국에서 해제하기로 한 만큼 북한에 미국 연락사무소가 설치되는 것도 시간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급속한 흐름을 타고 있는 북·미 관계와 관련,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면 이는 북·미 관계가 정상화로 간다는 신호가 될 것”이라면서, “그 전에 북한에 대한 테러국 지정문제는 물론, 북한 미사일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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